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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 이상 꿈꾸기를 두려워 하는 당신에게.. .

이기적인걸™ 2011. 9. 27. 19:54

더 이상 꿈꾸기를 두려워하는 당신에게.. .


유리처럼 투명한 코발트빛 하늘, 눈물 나도록 눈부신 붉은 태양, 수평선 끝까지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, 철썩

철썩 하얗게 부서지는 검은 파도, 지평선 끝까지 부드럽게 감싸 돌며 피어오르는 검푸른 운해.. .

 우리는 그 장엄한 광경에 벅차오르는 심장의 떨림을 차분히 가라앉히고, 턱밑까지 차오르던 마음의 외침을

간신히 억눌렀지. 그리고는 하얀 담배 연기 한줄기 검은 하늘로 뿜어 올리며 그 광경을 말없이 바라보았지.

'크고, 높은 꿈을 꾸기 위해서는 장엄한 광경이 필요하다' 는 말의 의미가 바로 이런 것이었구나.

그 순간, 그 곳에 나란히 선 우리들은 그 누구도 미래에 대해 꿈꾸기를 두려워 하지 않았고, 불안한 미래라는 걱정따윈

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어. 아무런 말조차 필요하지 않았지. 왜냐하면 지금 이순간, 그 꿈이 무엇인가

하는 물음은 중요하지 않았으니까. 중요한 건 꿈꿀 수 있고, 꿈을 이루기위한 열정이 있고, 그 꿈을 이뤄나가는

과정을 묵묵히 지켜봐 줄 당신이 있었기 때문이야.

  세월은 삶에 변화를 만들었어. 예를들어 굴곡진 길을 함께 걸어갈 새로운 동반자를 만들었고,

부모님의 향기롭던 모습을 사라지게 만들었고, 나의 작은 분신인 아이들을 만들었지.

현실의 벽은 크고 높다는 걸 알았으며 나의 존재는작고 낮다는 걸 알게됐지.

하지만 나는 여전히 숨쉬고 있고, 생각하고 있으며, 열정이 남았어.

더군다나 이제는 그 과정을 함께 할 새로운 동반자가 생겼어.


내가 꿈꾸기를 멈추게 되는 날은.. .  내가 숨쉬기를 멈추던 바로 그날.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 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-타인에게말걸기™